니가 사람새끼냐...
황제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
뭔가 착각하고 있는 거 같은데 난 너의 환경을 믿기 이전에 너란 인간의 인간성을 먼저
믿어왔다. 그런데 벼랑 끝에 몰려보니 너란 인간이 어떤 족속인지 알겠구나.
더 이상 나를 지켜줄 수 없다면 나의 이름조차 부르지 마라.
니 살길 찾기에 급급한 너란 인간, 니 한 몸 추스르기에도 얼마나 애타겠냐.
지금 난 너와 인연이 되었던 내 삶의 한 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싶은 심정이다.
마지막으로 부탁하나 할 테니 새겨들어라.
니 머리에서 니 가슴에서 나를 지워주는 것만으로 네게 감사하며 살 테니 나를 잊어주길
바란다. 어디에서 함부로 감히 함부로, 니 입에서 내 얘기 꺼내지 마라.
넌 스스로 사람이길 포기한 짐승만도 못한 놈으로 기억되며 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