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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용    

여러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유운이라는 이름은 시박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저의 삶에서 이름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상의 것입니다.
오늘 또 한번의 아픔을 느끼고 이제 이곳에선 두번다시 제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아래의 글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태까지 쌓여온 것의 분출이니
글쓴 S는 이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됩니다.
우선 아래의 글에 대해 밝혀둘 것은 있습니다.

1. 
아래의 글에서 밝힌 황제분이 여자분에게 제 욕을 한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들은 것이 아니라 그 황제분
본인에게 들었습니다.
시박에서 떠돌던 소문을 듣고 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랬다고
제게 말해주었고 전 그럴 수도 있다고 하고 서로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부분의 언급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  
글쓰신 S분께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한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나름대로 당신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있나요?
오히려 당신에게 전 고맙단 말을 들었습니다.
시박에 대해 잘 모를 때 여러 가지를 알려드렸고,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제가 도와드리지
못 해서 그 부분을 해결할 만한 분을 소개해 드렸고 당신은 그 부분을 고마워했습니다.
그렇다면 말입니다.
다른 누가 뭐라 해도 당신은 저를 믿었어야 합니다.
당신이 이곳을 떠난다고 했을 때, 제가 만류하던가요? 그게 좋을 거라고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축하해드렸을 것입니다.
제 눈이, 제 말이 그렇게 가볍게 들렸던가요?
그 부분에 대해 큰 실망을 느끼고 슬픔을 겪었고, 이제 도저히 여자를 믿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이제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정말 알 수 없는 곳입니다. 저에 대한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본인들이 한번 돌이켜 보십시오.
제가 여러분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말입니다.
나름대로 새로운 생활을 접하고 신기함과 재미, 일탈의 경험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주려 했을뿐, 그 과정에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주었지 해를 끼친 적은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살생부에 올리고, 그에 대해  조금의 조사도 하지 않는 시간박물관에도
조금은 서운합니다.
살생부에 올리면 그만인가요?
그 사실이 허위라고, 거짓이라고 그렇게 주장했는데 왜 그 내용들이 존재해야 하나요?
분명히 저는 말했습니다. 그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저는 이곳에서 제명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게다가 기막힌 것은, 살생부와 관련이 없는 사실까지 올라오는지 이곳엔 최소한의 도덕도
없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 경제상황이 안 좋아서 차를 팔았고 그 차를 판 돈 중 백만원은 시박을 통해 다른 분의
등록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만, 그게 남들의 조롱거리가 되어야 합니까.
그 사실을 살생부라는 명목하에 올려놓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글을 쓴 분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저를 만났습니까? 제가 당신에게 대행비를 적게 드렸습니까 아니면 거짓을 말했습니까?
소위 건전으로 한 시간을 봐도 30만원을 드린 이에게, 대행비를 안 준다, 대행을 공으로
한다는 글을 올려놓는 곳이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제게 받을 것이 있다면 말씀하시라고, 혹시라도 제가 기억 못 하는 것이 있다면 드릴테니
익명으로라도 시간과 장소를 밝혀 대행비를 청구하라고.
욕하는 글은 있으면서 왜 아무도 청구하는 이는 없는 걸까요?

남자들에겐 대행비를 많이 준다고 욕먹고 여자들에겐 대행비를 안 준다고 욕먹고
많이 서운합니다.

탈퇴는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또 들어올 것을 이젠 그것도 귀찮습니다.
대신에, 유운을 버리겠습니다. 제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이름을 더 이상 이곳에선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은 저에 대한 벌인 동시에 이 곳에 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응징입니다.

사람을 믿으려 했는데, 이제는 여자든 남자든 더 이상 믿기 힘들어집니다.
제 마음을 다 해 누군가를 만나고, 서로의 허전함을 채우고 싶었는데,
다른 이의 험담을 해야만 자신의 허전함을 메우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저로 하여금
이곳에서의 추억과 믿음에 생채기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유운은 사라집니다.
저를 이름으로 기억하시는 분들과만 교류할테니 다시 이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철저한 갑과 을의 관계로가 될 것입니다.

정겨웠던 시박에서의 유운은 그럼 물러갑니다. 
안녕....


   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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