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늘은 무척 바쁜 날이다.
그래도 수시로 컴을 보면서 그대의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는데
아직까지 없는 걸 보고 오 분의 시간을 내어 글을 쓴다.
이곳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해서 평소에도 알긴 했지만,
그대의 글에도 안티가 있음을 보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Z가 언급한 인물들 중에 좋지 않게 쓴 사람은 제외하고.
혹시 지금쯤 그대도 좀 불안하고 답답하고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진 않는가?
난 그랬다.
시박을 탈퇴한 적이 많았고 그만큼 이곳 게시판에 글을 많이 썼기에
글을 쓰지 않을 때의 그 느낌을 잘 안다.
누구와도 약속하지 않았지만 난 일요일엔 나 혼자만의 연재글을 써야 하고,
마찬가지로 Z도 금요일 오후 5시가 넘어 주간스토리를 쓰지 않으면
무엇인가 허전하고 불안할 것 같다.
그대에게 영원히 계속하길 바라지는 않는다.
황제할 정도면 일이 바쁠 것이라 짐작한다.
하지만, 그대가 글을 중단하는 사정이 단지 누군가의 소문때문이어서는 안 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대의 사정때문에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돌아오기 바란다.
어쩌면 Z는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대의 글을 기다리고 있으니 보통의 작가도 누리지 못한 호사이다.
이젠 Negative라는 말도 빼도록 한다.
Z군....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 속히 돌아오도록.
그리고 시치미떼고 부산 한번 와서 친구와 동생들과 술 한 잔 했으면 좋겠다.
힘이 들면 내가 도와줄테니 메일 좀 읽고 답장하도록.
누구의 말도 신경쓰지 말고 오로지 그대의 의지대로, 그대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하길 바란다.
J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