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어떤 분의 글을 읽고 너무 괜찮으신 분인것 같아
메일을 먼저 보내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많이 친해졌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원래 사진을 보여주는걸 꺼려해요.. 차라리 실물로 만나보는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몸매 사진 보내달라구해서..
딱붙은 옷입고 찍은 사진들, 짧은 옷입고 찍은 사진들 5장도 넘게 보냈죠..
좋은분인것같아 보낸거였죠..
아무튼 전화통화도 한번할때 50분정도까지 해가며 굉장히 친했고,
가족 다 같이 동거중이라 외박이 굉장히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겨우 설득해서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거짓말을 살짝^^; 하구
내일 만나기로 했죠..
그리고 인터넷으로 ktx 시간표를 알아보는데.. 이런;
일요일이라 그런지 매진밖에 없더군요.. 남은건 특실뿐이구..
그래서 남자분께 올라가는 차비만 보내달라고 했어요.. 7만원인가 그랬구요..
근데 여기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왕복차비도 아니구.. 올라가는 차비만 부쳐달라 했는데
솔직히 7만원 사기 치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7만원 부쳐줬는데 사기면 어쩌냐.. 그래놓고 잠수타고 안올라오면 어쩌냐.. 바로 이러시더라구요..
순간 제가 사기꾼이 된것같아 기분이 급격히 나빠져 저도 할말을 좀 했어요...;
점심시간되면 귀여운이모티콘 문자도 보내고.. 저녁엔 식사하시라고 문자도 보내드리고..
굉장히 잘해드렸는데 사기꾼으로 보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올라갔는데 그쪽에서 잠수타면 전 차비만 버리고 내려가야하고..
서로 믿지 못하는건 같은 상황인데 왜 이해를 못해주냐고 그랬죠..
그러자 우린안맞는것 같으니 좋은사람 만나라고 하더군요;;
다른분들 얘기를 한번 듣고싶어요..
생각하기 나름이니 남자분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에요..
분명.. 다른 지방 사는 사람들끼리 만난 경우도 있으실것같은데..
저같은 경우 겪으신 분 있으신가요..?
다른분들 생각을 한번 들어보고싶네요....
제가 정말 잘못한것인지 궁금하네요...ㅠㅠ
그리고 정말 서로 맘맞는 분을 만나기란 하늘에 별따기 인가요? 흑
전 인연이라면 제주도도 매일 날라갈수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