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떠나보는 섬여행에 어찌나 가슴이 설레였는지..
3시쯤 출발해 6시가 좀 안되서 도착했어요 밥을 어디서 먹을까 한참을 돌고돌면서
고민하다가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먹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벌써 해가 지더라구요
늘 밤에만 돌아다니는 저로서는 햇빛 쨍쨍 내리쬐는 3시가 무척 이른시간이기는 했지만
좀 더 일찍 출발할껄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평소 조개류를 잘 안먹었는데 거기서 먹은 조개구이는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제가 맛있다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거기에 신나서 더 열심히 먹은거같아요 히히헤헤
인형맞추기 사륜오토바이 놀이기구 등등 하고싶은것도 많았고 늦은밤엔 바닷바람
맞으면서 산책하는 게 원래 계획이었지만 제가 너무 피곤해해서 제대로 한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분이 괜찮다며 웃어주시기는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그 곳에 몇 번 와본적이 있으셨던 그 분은 오늘처럼 날씨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음속에 꾹꾹 눌러담아놓고 싶을 정도로 너무 예뻤어요
구름 한점 없는 하늘도 짙고 푸른 바다도
한 폭 그림 같던 말없는 등대와 오래 된 고기잡이배들을 보면서 잠시 감상에도
젖어보고 오랜만에 만끽해보는 여유로움에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밥도 먹고 왕새우도 먹고..정말 쉬지 않고 엄청난 양을 먹어치웠는데
사실 요즘 위가 줄어서 전처럼 먹진 못한거였거든요..히히히히히
어쨋든 평범한 여자분들 먹는 양과는 비교도 안되니 너무 잘먹어서 좀 놀래신거 같았어요^^;
오는 길에 맛있는 과일도 먹고..저희 엄마가 갖다 드린다니까
진짜 한봉지 챙겨주시는 세심한면에 감동도 받고 기분도 업되고^^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편하게 잘 쉬다 온 것 같아요
엄청난 동안에 핸섬하시고 낮은 보이스가 매력적인 그 분!!!!!
바다가 보이는 하루를 그분께 선물받은 느낌입니당
다들 이렇게 좋은분들만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럼이만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