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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박에 왔다갔다 하며 지낸지 꽤 됐지만 후기는 처음 올리네요.ㅋ
전 시간박물관과 타 사이트를 통해 몇번 대행을 해보았답니다.
대략 6-7분 정도 뵌 것 같은데-
저녁식사, 산책, 술 한잔, 하루데이트 등등 여러분을 만났는데 물론 어이없는 경우도 있고, 좋은 분도 있으시고 하더군요.^^
몇달전엔 참 잘해주시는 분을 만나서 일주일에 한두번 퇴근 후 저녁먹으며 한잔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편하게 나누며 오빠동생처럼 친해졌어요. 그러다 지금은 만나지 않게 되었지만- 생각해보면 밑에 여러 글처럼 대행이라는 것에 대한 아이러니때문에 한계가 온 것 같네요.-
시작은 그렇지 않았지만- 만나다 보니 어쩌다 제가 좋아지시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무언가가 전제된 만남이라는 것이 힘드셨나 봅니다. 본인이 원하는 건 대행이 아닌 진실한 만남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모두들 생각하시는 것처럼 좋은 분 만나기가 참 힘든데- 제 생각만 해선 그런 생각말라고 얘기해보고도 싶었지만.- 저때문에 머리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아닌것 같더군요. 또 좋은 분이니 만큼 행복해졌으면 하구요.ㅋ
그러고 얼마전 한 분을 술친구 대행으로 뵙고 두번쯤 만나게 되었어요.- 역시 좋은 분이구요.
그런데 그분은 제게 자기는 남자친구가 될 수 없는거냐고 물으시더군요. 만약 앞으로 또 만나고 싶으면 페이를 지불해야 하는건지.-
사실 저도 상황이 좋다면 왜 굳이 좋은분들을 대행으로 뵙겠습니까- 제 나름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와 대행을 병행하고 있는거니까요.
전 좋은 말로 돌려말하진 못하고 그냥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괜한 오해를 만드는 것보다는 솔직한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분은 생각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일이 생기고나니-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밑에 분들의 고민도 이해가 가구요.-
제 목표를 위해 더 대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왠지 새로 좋은분 찾기가 움츠러들기도 하네요..
우리 시박여러분들도 그렇겠지만 대행에 대한 이런 점에 대한 고민은 진행중인 한 끝이 없을 것 같네요,.ㅎ
모두들 그 안에서 행복한 결과를 찾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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