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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 채팅 좀 하다가 만나게 됐어요.
지금은 탈퇴한 듯 검색해도 보이질 않네여. 그래서 되게 미안합니다 ㅠㅠ
제가 일케 글을 쓰는 것은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그럽니다.
그녀는 저보다 두 살 많은 누납니다.
연상연하가 커플로 이어지기 훨씬 쉽다는 거 아시나요?
뭐 그렇다고 누나하고 저하고 커플 사이란 건 아니구요
그만큼 친밀한 사이가 됐다는 정도? 혼자 사는 누나 집에 몇번 놀러갔다는 정도? 면 이해가 가실까요?
누나는 다 좋은데, 친구들 모임에 절 델꼬 가는 걸 넘 좋아했어요.
한 두번은 괜찮았지만.. 만날 때마다 번개모임 하듯이 "야~ 나 어딘데 일루와"
아닌말로 저희가 무슨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그녀의 친구들과 같이 보는게 부담스럽더라구요..
"어떻게 아는 동생이야?" 질문하면 뜨끔한 게 우물쭈물하게도 되구.. ㅠㅠ
여자들 진짜 왜그래요? 같이 만났으면 저한테도 말도 걸어주고 그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저는 무슨 꿔다 논 보릿자루모냥 2-3시간을 입다물고 고개만 끄덕거려주는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술이라도 먹음 다행이겠는데, 술들도 잘 안 마시고..ㅠㅠ
뻘.쭘.함...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랑 만날 땐 그냥 둘이서만 놀자고 얘기하지만
그럴 때마다 절 무슨 X묻은 것처럼 쳐다보고 말이죠 -.-;;;
어느날 누나네 집에서 치킨도 시켜먹구 하는데, 전화가 한 통 띡 걸려 오는 거에요.
누나 친군데, 자기 남편이랑 같이 놀러가겠다구, 이번엔 제발.. 이랬지만 누난 "콜!"
이러는 거에요. -.-;;;;
아 또 사람들 부를 거냐고, 주거니받거니 하다가 먹던 치킨 던졌어요. 누나는 울고
저는 박차고 나오고. 그리곤 그렇게 엔드 됐어요.
저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왕딴 아닙니다. 사람들하고 만나는 것도 나름 좋아라하구요.
근데 누나하구 나는 박물관에서 만난 어쩌면 ENJOY 같은 건데.. 다른 사람들하고 만날 것까진
없는 거 아니에요.. 누나한테 상처준 행동을 한 거 같아서 정말 미안하지만.. 누나도 넘 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모르겠어요... 그냥 넘 답답해서.. 일케라도 마음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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