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박물관은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만남의 장입니다.
무료 회원가입 ID/PW 찾기
황제회원 가입안내

시간박물관 커뮤니티

  • 애인대행 후기게시판
  • 조건별 만남 자유게시판
  • 애인경매 이야기
  • 화제의뉴스
  • 열린작가실
  • 19금포토
  • 시박신문고
금주 경매 실시간 현황
  • 신시박주의란?
    • 전체
      18229명
      98%
    • 남자
      13250명
      99%
    • 여자
      4979명
      94%

평가선택 :              
번호 평가 제목 날짜 조회수
981 시간박물관 생활 100일... 그리고 사랑 (8) 2011-04-28 2047
작성자     ()
내용    


2011년 01월 17일 시간박물관 사이트 가입. - 자유이용권 구매

2011년 01월 18일 황제클럽이라는 게 무엇인 지 궁금해서 황제이용권 구매.


그 후로 주로 클럽에서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클럽 내의 얼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과 클럽 내에서 게시판 놀이를 주로 하며 지내온 시간.


뒤돌아 생각해 보니 그리 길지도 않았던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었다.


호기심과 쓸쓸함, 그리고 또 다른 알 수 없는 어떤 무엇인가를 느끼며 가입한 이 곳 시간 박물관.

늘 일과 공부, 가정... 세 가지 외에는 별다를 게 없었던 나의 일상.


아내와 내 가정에 별다른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어떤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살아온 내 지난 날.
정말이지 단 하루, 단 한 순간도 쉬어본 날이 없었던 것 같다.

가끔은 휴식이 필요한 게 인간이라는 동물이라고 했지만 내 지금까지의 삶에서 따로 휴식이라는 존재를 하나의 요소로 자리잡게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공부가 일이고, 일이 공부였으며, 내가 좋아하는 그것들을 그저 미친 듯 즐기다 보니 어느덧 여기까지 와 버렸다.


어린 시절...

심장이 터질 듯한 사랑도 해 보았고,

가슴이 녹아내리는 고통을 느끼며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로 한 걸음 또 한 걸음 멀어져 가던 그녀의 뒷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결혼식장 밖에서 눈물어린 진심 담은 박수를 쳤던 순간도 있었다.


조금은 냉소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치기어린 조소를 날린 적도 있었고,

나 자신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존재인 양 어리석은 언행을 일삼은 적도 있었다.


어리석은 이 사람으로 인해 가슴에 큰 상처를 안게 된 이도 있었을 것이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편안한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내 지난 연인, 내 지난 사람들도 있다.

 

시간 박물관.

커뮤니티.... 대행사이트... 난 아직 잘 알지 못한다.


100일이라는 내 인생의 적지않은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왔음에도 아직 나는 이 곳을 잘 알지 못한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대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한 모호함과 거부감.
건전/****전을 따져야만 하는 이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조금은 씁쓸한 감정.


그리고 그런 요소들에 대한 조금은 냉소섞인 내 마음으로부터의 시선.

 

나에게 있어 이 곳은 놀이터이다.

또한, 나에게 있어 이 곳은 일상에서 만나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삶의 다양한 모습과 내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세계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또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장이고,

아픈 사연들과 쓰라린 가슴들을 부여잡고 서로를 보듬고 싶어하는 이들과 조금이나마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며,

보잘 것 없지만 내 조그만 정성을 함께 나누고 그 과정에서의 조그만 보람을 느끼며 내 마음의 깊은 회한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는 눈물젖은 희미한 미소의 장이기도 하다.

 

예전에 클럽의 어느 여자황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던 것이 생각이 난다.

'일탈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일탈이 아니고 일상'이라고....


일탈... 그리고 일상...


내 나이 30대의 가운데 언저리.

불꽃을 비웃을 만큼의 열정과
세상을 뒤덮을 포부와
세상을 조금은 오만하게 좌시하고 싶은 그런 배짱이 아직은 그 절정에 달해 있는 시기이다.


가끔은 나도 이 곳에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


사랑.

그렇다 나는 사랑을 하고 싶다.
조금은 다른 느낌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일탈이 아닌 일상이 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참으로 부끄럽게도 기혼자인 나 자신이 또 다른 사랑을 꿈꾼다는 것이 정말 죄스럽다는 것을 안다.

나라는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되면 내 열정의 크기 만큼이나, 나 자신이 자부하는 포부와 배짱 만큼이나 진정으로 뜨겁고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므로 어쩌면 그런 내 사랑의 방식이 내 사랑의 대상에게는 어느 순간부터는 행복이 아닌 고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난 이 곳에서 뿐만 아니라 내게 나타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랑을 꿈꾸지 않으려 최대한 자제해 왔다.


기혼자이기에 감히 또다른 사랑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안다.

사랑을 말할 자격이 없는 이가 사랑을 꿈꾸는 것 자체가 죄악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처음부터 어느 누구라는 대상이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고민을 해 왔다.

 

만약 내가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난 그 이에게 사랑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지나치게 책임감이 강한, 그리고 사랑 그 자체를 너무도 사랑하는 내 성격상 난 분명히 또 하나의 사랑을 하게 된다면 나 자신이 얼마나 뜨겁고 큰 사랑을 하게 될 지 나는 스스로를 조금은 알고 있다.

내가 감내해야 할....그리고 그 사람이 감내해야 할...


그녀의 아픔도, 상처도, 그리고 나로 인해 비롯될 그 모든 것들도....
난 그저 편안한 웃음과 애정어린 눈빛으로 모두 다 안고 가야만 한다.


그녀에게 또 다른 사랑하는 이가 생긴다 해도 난 감히 그녀를 잡을 수가 없을 것이고
그녀가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난 진심으로 웃으며 그녀를 떠나보내 주어야만 할 것이고,
그녀의 결혼식날에는 또 다시 내 가슴이 녹아져 내리는 그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아픔을 겪어야만 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그녀의 결혼식장에 감히 들어가지도 못하는 채로
멀리서....그저 멀리서 눈이 부실 듯 아름다운 순백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젖은 박수를 쳐야만 할 나 자신의 당연한 모습도 이미 알고 있다.

순간 순간 ....

나라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혼자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아픔을 안고 살아가야 할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고,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의 아름다운 거리를 다정히 팔짱을 낀 채로 걷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서로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하고 어색한 미소를 띄며 서로를 바라보게 될 나의 모습과 그녀의 모습도 떠올리고 있다.

어쩌면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없고 책임져 줄 수 없다는 서글픔에 더욱 더 처절하게 ... 
만남의 순간 그 한 순간, 순간만이라도 서로의 존재와 그 사랑을 확인하려는 양 마치 부나비처럼 미칠 듯 서로를 탐닉하려 할 지도 모른다.

전화 한 통, 문자 하나를 보내려 해도 상대방의 현재의 상황을 알고나서야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문득 문득 느끼며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비참함과 아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지금..... 사랑을 꿈꾸고 있다.


이 사랑은 분명...

치명적 사랑이 될 것이고,
중독적인 사랑이 될 것이고,
미친 듯 열정적인 사랑이 될 것이고,
단순히 가슴 아프다는그런 흔한 말로는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담은 사랑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사랑을...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 그 순간까지 그 어느 순간이라 할 지라도 기억의 순간과 행복의 순간이 항상 공존하는 사랑으로 만들어 갈 것이며
이 사랑으로부터 비롯될 아픔의 크기만큼이나 그 사랑의 크기 또한 거대했음을 느끼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라도 흐뭇한 미소로 기억하게 할 것이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이 사랑에 대한 후회나 회한을 남기지 않게끔 하는 그런 사랑이 되도록 할 것이다.


내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 아래에서 다정하게 그녀의 손을 잡고, 팔짱을 끼고, 허리를 감싸안고서 밝게 웃으며 거리를 활보할 것이고,
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하는 그 순간이면 주저없이 환한 웃음으로 달려 나갈 것이고,
수많은 군중 속에서도 그녀의 아름다움이 내 심장에 와 닿는 순간 주저없이 정열의 키스를 하며 수줍음과 당황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그녀의 모습을 행복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며,
세상 그 누구보다도 뜨거운 열정과 아름다움으로 그녀의 자존심과 행복에 당당함과 뿌듯함을 안겨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두 사람만이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는

누구보다 뜨겁게 서로의 호흡을 느끼고,
서로의 영혼에 행복한 미소를 선물하며,
서로의 아름다움을 찬미할 것이며,
이 우주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 오직 우리 두 사람만이 존재함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나 스스로가 그런 사랑을 할 것이므로, 그녀에게도 분명 이게 바로 사랑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나에게 있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은 책임이다.


내 사랑... 나의 사랑은

그녀를 영원토록 책임져 주는 사랑이다.


그녀가 나와 함께 있건,
나의 곁을 떠나가건,
또 다른 사랑을 하건,
평생을 함께할 이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건,

혹은 내게 다시 돌아오게 되건....


내 사랑은 늘 한 곳에 머물러 주는 사랑이다.

그녀가 언제건 돌아올 수 있는 곳.
지치고 또 지쳐서 이제라도 곧 쓰러질 것 같을 때라 할 지라도....
그냥 길을 가다가 궁금해서 잠깐 들리듯 찾아 오더라도

늘 한결같은 편안함과 웃음으로 따스하게 그녀를 반겨주는 사랑이다.

우리가 처음 만남의 순간에 그러하였듯, 내 생의 마지막 순간과 그녀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늘 그래야만 한다.

한결같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다.

다른 그 어떤 사랑보다도, 다른 그 어떤 책임보다도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내가 생각하는 책임은 그런 것이다.


나 스스로가 그녀에게 나만을 사랑하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내가 그녀를 영원토록 사랑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나 이제 그런 사랑을 하려 한다.

일탈이 아닌 일상이 되는 사랑을 하려 한다.


어렵지만 순수하고, 그 순수만큼이나 바보같은.....그리고 잃어버린 내 어린 날의 순수만큼이나 풋풋하고 아름다운....그런 사랑을 하려 한다.

 

나의 그 사람. 나의 그녀가 누가 될 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운명이 우리를 인도해 주리니.... 나는 이제 분명 사랑을 시작하고 있다.

 

As Destiny Leads Us!

 


시간박물관 생활 100일... 그리고 사랑, 그에 대한 단상.

 나만의 후기...

혼자만의 후기...
 

 

 

 

 

 

 
980 말이하고싶어서....ㅠㅠ (14) 2011-04-27 1800
979 황제 것또한 특권. 2011-04-27 1043
978 문진문진~~~~~~~~ㅋㅋ (11) 2011-04-27 2285
977 미친 개 썅 또라이를 만났네요. (19) 2011-04-27 2628
976 2011년 시간박물관 오프라인 party 안내 (14) 2011-04-27 1836
975 힘의논리입니다.. (36) 2011-04-27 2694
974 우습다...나에대해뭘그리안다고.. 2011-04-27 966
973 작은 선물. (8) 2011-04-27 2251
972 쇼크 그 이상의 충격.. (9) 2011-04-27 2225
971 잉....돈만 날렸어~ㅜㅜ (6) 2011-04-27 2142
970 장례식장대행?! (4) 2011-04-27 1778
969 경매 1관 하얀얼굴 입니다.. (14) 2011-04-26 2058
968 여자들이 씹힌다? (12) 2011-04-26 1970
967 아래 게시글 관련... (2) 2011-04-26 1697
966 황제분들 읽으세요. (19) 2011-04-26 2252
965 정력에 머가 좋은가요..?? (18) 2011-04-26 1914
964 저는 뭔가요..?? 우울합니다.. (9) 2011-04-26 2040
963 수영복이벤트 급!!!!!!!!질문. (10) 2011-04-26 1837
962 황제님~ 메롱 ^^ (4) 2011-04-26 1972
961 한순간의 거짖됨으로 인하여... (11) 2011-04-25 1618
960 저 대한항공 임원면접 합격했어요 ㅋㅋ (11) 2011-04-25 2236
959 이뽀~이뽀~누가?? ☞ (12) 2011-04-25 2063
958 여러분~우리 매너는 지켜요. (1) 2011-04-25 1784
957 계약동거...후회하지 않을까요...? (18) 2011-04-25 2686
  • 시간박물관 모바일웹 QR 코드 스킨
  • 시간박물관 안드로이드앱 QR 코드 스캔
  • 시간경매 V2 이용안내
  • 시간박물관 배심원제도란?
    • Quick Menu
    • 전체 황제회원에게 편지보내기
    • 오늘 보신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