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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과 계약 동거에 대해서 좀 깊게 얘기가 진행 중인데요..
월 페이 500에 플러스 @로 얘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계약 만남이 아니라 계약 동거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정말 신중해지네요.
저 시박에서 어떤 황제분의 친구 도움으로 지금은 괜찮은 회사 비서실에서 근무하는데 광주에서
서울로 온지는 좀 되었습니다. 서울 생활에 적응하면서 그동안 회사 일 배운다고 정신없이 바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은 채우느라 열심히 공부하면서 지냈습니다.
좀 현실적인 얘기 좀 하려구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지금 받고 있는 급여로 생활하기가 참 빠듯해요.
광주 집에 생활비 보내주는 처지는 아니지만 동생들(두 놈 다 대학생) 용돈이라도 좀 보내주고 집세
내고 저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비내면 봄 옷 하나 사 입기 힘든..
직장생활 하시는 분들 다 뻔하니까 잘 알잖아요..쫌만 한 눈 팔면 그달 마이너스~ㅜㅜ
나이 서른에 집세가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어떤 땐 숨이 꽉꽉 막혀오는 듯한 기분..
광주에서 서울 올 때 보증금 3천만원은 부모님이 해주셨는데 그래도 월세가 한 달에 65만원씩..
거기다 친구한테 보증 서준 거, 제가 떠안는 바람에 29만원씩 다달이 빠져나가고..
아무리 아등바등 쳐 봐도 딱히 변할 게 없으니까 정말 힘드네요.
나이 서른에 계약 동거에 자꾸 눈이 가고 마음이 흔들리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솔직히 플러스@까지는 기대도 안 해요. 내가 무슨 천하절색이라고 플러스 @를...
하지만 눈 딱 감고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고....
계약 동거를 한다면 꼭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성격, 취향, ...이런 기본 적인 것들 말고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솔직히 지금의 내 처지에 월세 걱정안하고 한 달에 다만 얼마라도 부수입이 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흔들리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니까....태클은 잠시 보류해주세요.
저 매우 심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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