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벽에 황제가입 연장할까 생각하다가 저와 만남을 가졌던 몇 분과 괜한 불편한 상황 만들어질 까봐 본의 아니게 저희 형님의 주민번호로 회원가입을 하고 황제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회사에서 황당한 일을 좀 겪었습니다. 조달청 외자입찰준비에 정신이 없던 중 아케이드게임 보드,개발킷(Arcade Game Board & Dev Kit)외자구입 건에 관한 자료를 eㅡmail로 넘겨받아서 봐야하는데 저에게 메일을 보면서 설명을 해줘야 하는 여직원은 제 의자 옆에서 손을 모으고 서서 빤히 쳐다보고 있고 메일함을 열어보니 102통의 메일이 들어와 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제목도 여러 가지 ..내용도 가지가지더군요. 이번에 새롭게 박물관에서 황제회원들에게 서비스 되고 있는 혜택이라고 하는데 어디 가서 메일함을 생각 없이 함부로 열었다가는 낭패 보겠더라구요.황제데스크에 전화로 물어보니 지금까지 시간박물관 소식지에만 황제가입소식을 알렸던 것을 이제는 가입과 동시에 박물관의 모든 여성회원들에게 황제의 박물관 입성을 알린다고 하니 물론, 많은 여성분들과의 수급은 빠르고 다양하게 이루어지겠지만, 이런 서비스는 사전에 박물관 측에서 공지를 해주시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그런데 참 웃기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제가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 것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황제등록을 하니 저를 만났던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저와 지금도 가끔 만나는 여자 분이 있는데 어찌나 그렇게 새빨갛게 날조된 거짓말을 해가면서 저한테 메일을 다 주셨는지 ... 아직 한번도 여기서 누구 한사람 만나본 적 없고 앞으로도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런 만남을 대단한 용기를 내서 마음먹고 하는 것처럼 얘기하더니...쯔쯔.. 오늘 사진과 메일내용을 보니 오만 만정이 다 떨어져나가 버리네요. 거기다 어쩜~ 그렇게 사진까지 저와 태국에 다녀왔을 때 제가 찍어준 사진으로 보내주시는 그런 센스까지....어차피 가볍게 시작한 인연이지만 묘하게 기분이 더러워지니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겪어보니 기분 더럽네요. 앞으론 한남동 향해서는 오줌도 안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