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황제 가입하고 한동안 사이트 접속으로 못하다가 오늘 로긴했더니
....순간, 저는 박물관에서 제가 가장 잘난놈인줄 착각했습니다.
왠넘의 쪽지가 이빠이~ 쌓여있는지 먼저..개별적으로 한분한분께 답장을
해드리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정성스럽게 작성해서 보내주신 쪽지에는 눈길이 가는데 복사글 찍찍~그어서
아무나에게 보내는 그 무리에 한사람이 되어 받게되는 쪽지는 일기조차 식상
하고..뻔한 내용들 그냥 삭제해버렸습니다. 이런 글 보내면서 상대한테 매너
따져가며 답장을 바란다면..글쎄요. 여기 이곳에 맹꽁이들만 모여있는 것은
아닐텐데 어떤 분이 답장을 주실지 의문이네요.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처음 보낼 때는 예쁜말 고운말 해가면서 완전 착하고 순진한 척
해가며 쪽지를 보내시다가 두번째 답장 없고,당연히 아무리 성의 있고 정성을
들여서 보내주신다고 해도 사정이 여의치 못하면 한동안 접속을 못 할수도
있다는 것 쯤은 이해하시고 좀 더 여유있게 기다려 주시면 참 고마울텐데
글씨로 표현된 말들이지만 감정이 점점 격앙되어지는게 느껴지는데 이런
공포분위기 조성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초짜~의뢰인도 내 쪽지를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수신확인 한번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것을 마음이
급하다고 조바심내면서 급한 성질~ 그대로 한~성깔 보이시면 좀 많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 국어책에 나오던 "방망이 깎던 노인"에서
보면 노인네가 이렇게 말하잖아요. "끓을만큼 끓여야 밥이돼지 !끓지도
않았는데 밥이 돼~"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만 유독 그런건지
너무 재촉하시면 왠지 모르게 묘한 두려움과 경계심이 엄습하던데..
사실 뭐..어차피 많은 분들중에 딱 맞는 한분을 초이스하고 싶어서 더 많은
여자분들을 좀더 속전속결로 만나고 싶어서 저도 황제를 가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생각처럼 마음과 현실의 환경이 서로 잘 맞지가 않으니
..저도 좀 답답하고..생각은 콩밭에가서 마치 욕구불만 처럼 포화상태로
끓어 오르는데 그렇다고 내게 주어진 일을 무시하고 일탈에 목숨걸 수 없잖아
요.지금 열심히 고르고 고르는데 이상하게시리 꼭 술집에서 접대 때 룸에
가면 결국 고르고 고르다 똥 밟던데..이런 일이 이곳에서도 생기는 것은
아니겠죠. 암튼 모쪼록~ 좋은 하루들 보내시고 제게 쪽지주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답장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ㅃㅃ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