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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용    

두번 다시는 그렇게는 못할 것 같네요. 이틀전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어떤

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갑자기 참 입밖에 꺼내기도 민망한 딱한 사정이

생겨서 정신나간 줄 알지만 저와 만났던 그분을 믿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고 상경을 했습니다. 저 서울이란 곳을 태어나서 이번이 두번째인데

얼마나 떨리고 초조하고 불안했던지 열차 안에서도 그분께 수십번을 전화를

더 해가며 혹시나 바람 맞거나 장난친거면 어쩌나 싶어서 정말,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서울까지 갔습니다.남들은 서울에 친구라도 한명쯤 있다고들 하는데

그래서 아니면 그냥 친구 얼굴보고 잠시 바람이나 쑀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하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저는 서울에 친구한명 없고 그런 마음의 여유를

부려가며 아님 말고하는 식의 시간낭비는 극도의 사치입니다. 어디서 대체

어디서 그런 깡이 생겼는지 전화번호 하나 달랑 받아들고 대행비를 선불로

일정금액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미 출발하고 뒤늦게 대행비 선불로 달라고

하면 그 분 마음 상하실까봐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그 먼길을 어떤 정신으로

다녀왔는지 지금 생각하면 하느님이 보우하사였던 것 같습니다.서울역에

도착을하니 마중나와 계셨던 그분이 정확히 전화를 해주셨고 덕분에 생전,

한번도 타보지 벤츠까지 타보며 (제가 좀 촌스럽습니다ㅡㅡ::)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니 그때서야 마음이 좀 안정이 되더라구요.원래 열차에서

내리면 역광장 주차장 쪽으로 나와서 전화를 달라고 하셨었는데 금방 알아

볼 수 있을것 같아서 밖에 나와 계셨다기에 어떻게 쉽게 알아보냐고 그렇게

물엇더니 제일 촌스럽게 생긴 여자를 찾으면 그 사람이 저 아니겠냐며..

기를 팍팍 죽이는 뼈가 담긴 농담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하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그냥 편하게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저를 데리고 잠실이란 곳으로

이동을 했고 ....캬~ 참 집 좋던데요..그냥 아무말하지 않고 있으면 무안해서

이런 집은 돈으로 사려면 얼마나 하느냐고 물었더니 말이 안되는 집값!!

(정말 잠실이란 곳에 17억짜리 집이 있긴 한가요?) 저희집은 부산 사하구

장림동이란 곳인데 그래도 집한채 가지고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한

것이냐며 엄마랑 아빠랑 좋아라 하시는 그 집이 8천만원인데 ...17억.??

뭐 제가 물어본걸 대답한 것이니 돈자랑 하냐고 비꼬아 줄 수도 없고 그냥

고개만 끄떡이면서 놀라지 않은 척 하긴 했는데 문득 그게 사실이면 대행비

100만원 쯤은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분은 제가 대행..대행,

할 때 마다 참 싫어했습니다. 그놈의 대행짜 좀 빼곤 얘기하면 안되냐고..

만났던 그 시간부터 헤어지는 시간까지 참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부산

광안리의 광안대교 조명 보다는 더 예쁘지는 않았지만 한강다리의 조명도

참 예뻤고 늦은 밤시간인데도 한강고수부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삼삼오오 자전거를 타는 풍경도 참 평범하지만 행복해 보였습니다.

양수리라는 곳에 드라이브도 가고 세상에서 제일 맛난 커피를 사주시겠다며

저를 데리고 간 그 곳이 양수리 좀 못가서 어느 유원지 비슷한 곳의 트럭

아저씨가 파는 커피일줄이야~~(그래도 정말 맛있었음)...더 없이 좋은시간은

그분이 저에게 살아온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은, 정말

사람은 잘 사는사람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못 살고 가난하게 사는

사람 또한 이유 없이 가난하고 못살지는 않다는 것을 느꼈거든요.다음에

부산에 출장오면 또 다시 연락을 하시기로 했는데 물론 그 말을 다 믿지는

않지만^^:: 정말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대신 저는 외박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한테 신발장에 걸려있는 구두주걱으로 디지게 맞았습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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