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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할곳이 없으니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나름 박물관에서 좋은 기억...안 좋은 기억...즐거운 친구,동생 ...짧은 활동이었지만...재미 있었습니다...
어떤 친구에게는 상처를 줬고...어떤 친구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줬고...어떤 친구에게는 의지가 됐고....저에게도 많은 추억을 안겨줬고...
술만 마시고 아무의미 없은...흔히들 말하는 한량이었던 저에게 이곳은 예전 모습....사람을 만나면서 설레고 기다리고 기대하고...잊고 지내던 많은 감정들을 되살려 준...고맙다면 고마운 곳이었습니다.
그런데..이런 기억들을 되살려 준게 고맙지만은 않더구요...대행은 대행으로 끝나야 하는데..사람 마음이 뜻처럼 안되더군요..
여러번의 대행을 하다 한 친구를 마음에 담게 되었습니다.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잊고 있었던 제 감정들을 끄집어 내게 하더군요...다들 아시지요...생각만해도 미소짖게 하는....너무 좋았습니다...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이별을 통보한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보고싶은...제 자신을 주체 할 수 없고 늘 냉정하다고 생각하며 산 저를 통제 불능싱테로 만들어 놓은..
상대방으로 인해 제 자신을 잃어가는 모습이 무서워 오늘 도망을 쳤습니다..일방적인 이별을 통보 했습니다...아픕니다..너무 아픕니다...저만큼 힘들 그 친구생각에 더 아픕니다....제 한몸 제대로 추스리지도 못하는 놈이...늘 뒤에 있어주겠다는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남기고...나 하나 덜 아프겠다고...나 하나 상처 덜 받겠다고 비겁하게 도망간 제가 너무 싫습니다...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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