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아리따운 그녀를 박물관을 통해 만났습니다.
이쁜 외모에 지적인 말투.. 그러면서도 섹시한 몸짓..
전에는 솔직히 여기서 이 여자 만나면서 저 여자 만나고 그랬는데.. 밖에서도 마찬가지였고...
20대 중반에 직장에 다니던 그녀는 제 바람끼를 자동으로 잠재우게 해주더군요.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하다고 했고 그 돈이 마련되면 직장만 다닐꺼라고 하여..
한달에 6개월간 얼마씩 주기로 하고 다시는 박물관 접속 안하기로 약속을 받았었습니다.
지금이 5개월에서 6개월 넘어가는 사이인데..
저는 6개월 끝에 가면 나름 그녀한테
지금까지 나와 약속 지켜주고 내 마음을 설레게 해준 고마움에 조금은 큰 선물을 해주려고 했는데..
저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박물관에 노이미지로 닉네임 바꿔서 올려진 그녀의 글을 보면서
마음이 정말 심난할 뿐입니다.
제가 비록 기혼자이기는 하지만 저는 6월 그녀 생일에 맞춰 선물을 주면서 지금까지는 애인대행..으로 만나왔지만 앞으로는 진짜 애인으로 만나고 싶다는 말을 할려고 했는데..
제가 매달 한달분에 대해 선입금을 해주었었는데 지금 저와 연락하고 만나는건 선입금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있는 이유뿐이였나 봅니다. 우리 그녀는 참 작은 약속들도 잘 지키더라구요..
그리고 그녀는 저와 안볼 생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번에 필요한 곳에 마지막 돈 다 갚고나면 저 안봐도 어쩔 수 없다고 어느 정도 생각은 했었지만..
다른 사람 품도 아닌 결국 박물관에서 이런식으로 마주친다는게 정말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유가 있겠지요.. 이유가 있을겁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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