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옛날 옛적에 착한 마음씨를 가진 산방덕이는 가난한 어부인 남편과
오순도순 살았는데 산방덕이를 탐낸 고을 원님이
어부인 남편을 풍랑 사나운 바다로 내보내 불귀의 객이 되게 하고,
그 아내를 차지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산방덕이는 어기차게 고을 원님의 수청을 거부한 채
욕심만 가득한 듯한 인간세상을 버리고
산방산 산신령이 되어,
아직도 순수한 서방님의 사랑만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산방굴은 태초의 신비가 서려 있었다.
진정 고독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의 전설을 향훈처럼 음미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