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어떤 황제분의 웃기는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당체 뭘 말씀하고 싶으신건지 요점을 모르겠네요.
궁시렁궁시렁...하고 싶은 말은 많은 것 같은데 대체 뭘 말씀하시고자.....??
"한번주라" 이건가요????
(아래 내용은 황제분이 주신 쪽지 내용의 전문입니다)
쓰다가 잠시 딴짓을 했는데 제가 작성하던
쪽지가 사라졌습니다. 혹시 훔쳐가셨나요?이상하네요...
암튼여..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인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마흔둘, 70년생입니다.
어떻게 하다가 보니 남의 타인의 주민번호로 가입을 하게 되어
좀 민망하고 염치없네요.제가 여기서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저는
사람이 가짜인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사연이 있어서
부득이 사촌동생의 주민번호를 이용하게 된 점,
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강남구 역삼동에서 금융업을 하고 있습니다.
(목에 금덩어리 목걸이 주렁주렁 달고 검정가방
옆구리에 차고 다니는 일수 아저씨 아닙니다.)
한동안 잠시 이쪽 계통의 일을 해본다는 게 지금은
나름의 꾸준한 학습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천직처럼 생각하며 천직처럼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아직 시박에서 한번도 여자분을 만나보지
못한 쌩 초짜 새싹회원이 돈질 50만원에 황제달고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는데 그리 마음이 혹~ 하고
움직여지는 그런 분이 없네요.
눈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스폰을 목적으로 하는 만남이든...
또는 긴 세월을 함께 할 수 있는 오랜 인연을 바라는
그런 만남이든..또는 단 한번의 만남으로 서로 없던 인연 되어버리는
짧은 만남이든 이런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누구를 만나느냐하는 ...상대의 인간성과 됨이가 우선 되어야
어떤 만남이든 정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 이쪽지 두 분께 보냅니다.
제가 구라에 약해서 말입니다.
속이고 나면 죄짓는 것 같고..
건전, ****전 하는 식의 편가르기식 상대 평가는
사양합니다.저는 부적절한 만남에 좀 더 관심이 많은
건전한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