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쪽지가 왔습니다~
한분 한분, 문자를 하고 사진도 보내드리고 꽤 괜찮다 싶은 분이랑 연락이 됐죠.
아니 근데 이거 처음부터 너무 요구사항이 많으시더라구요.
원래 그런건지.. 아님 제가 성격이 유별난건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일어났는데 지금 당장 씻지도 않고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더군요.
여자한테 씻지도 않고 사진을 보내달라니 참 황당할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그냥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잘 안보인다 하시며 다른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전 그때 이미 씻고 알바중이였고 당장 보내라는 문자에 황당하고 어이없고..
일단 기분이라도 맞춰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찍어서 보내드렸죠.
그랬더니 아침과는 너무 다르다며 절 못믿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찍어서 두장을 보내드렸더니 아닌것 같다고 한장 더 보내달라고..
계속 사진에 집착을 하시더라구요?...... 참았죠. 참았습니다.
그리고 입금 시간이 계속 미뤄지고 2시에 보내주신다더니 4시로..
그다음엔 또 5시.. 그다음엔 7시.. 그다음엔 안될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처음부터 노골적인 얘기와 자긴 제주도에 아파트가 있어서 거기서 지내고 있으니
내일 입금해 줄테니 그 돈으로 비행기표 사서 당장 오라고 하더니만..
그리고 뭐 3월 첫째주에 서울 갈테니 그때 또 만나자고 하다가..
갑자기 3월 둘째주에 서울가니까 그때 또 보자고 하다가...
말도 계속 바뀌고..... 기가차서 말도 안나왔어요 ㅎㅎㅎㅎ 결국엔 참다참다 못해
죄송하다고 이렇게 처음부터 신뢰를 져버리시면 서로 어떻게 믿냐고 하며
그냥 다른분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거절했습니다.
물론 사진을 보여달라는게 잘못된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방 입장은
고려해 주신다거나.. 아니면 처음에 사진을 보내드릴때 다른걸 보내달라고 하신다거나..
그러면 서로 기분 안상하고 좋을텐데 이건 원 이틀동안 사람 아무것도 못하게
문자 할 때마다 사진 보내달라고 그러고 못믿겠다고 그러고.....
아 첫번째 대행이 이렇게 실패로 끝나니 너무 겁이나네요 ㅜ.ㅜ
으~ 완전 진상......... ㅎㅎㅎㅎㅎㅎ